호주 생활 노하우

호주 사보험에 대한 생각

아웃빽 2020. 9. 27. 10:29

오늘은 호주 사보험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여기 의료 시스템은 한국과 많이 다릅니다. 내가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바로 내시경을 받거나 스페셜리스트를 볼수 없습니다.

무조건 GP를 만나서 상담과 기본적인 검사를 하고나서 내가 더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할지 판단을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의뢰서를 보내주고 나면 전문의를 볼수 있습니다.

 

호주는 메디케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의료 혜택이 무료인 나라입니다

(정확히는 세금으로 대신 냅니다)

그런데 왜 사보험이 필요 할까요?

 

바로, 의료혜택이 무료이기 때문에 대기자가 많아서

직접 돈을 낸다면 바로 치료를 받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저도 얼마 전에 내시경을 받았었는데 무료인 대신 약 6개월을 기다리고 받았습니다.

대기자가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다른데 어떤 사람은 1년을 기다리기도 하고 그 이상 기다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돈을 내면 1주일 안으로 받을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서 사보험이 필요 합니다.

 

 

 

 

 

사보험 가입하려고 보면 보통 두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호스피탈 커버와 엑스트라 인데요 호스피탈의 경우는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거나 치료를 받는 경우에 

혜택을 볼수 있고 엑스트라는 그 외에 치과나 안경, 물리치료등에서 혜택을 받을수 있습니다.

추가로 엠뷸런스 비용도 넣을수 있고 보험마다 조금씩은 약관이 다릅니다.

 

이제 여기서 의문점은 사보험이 꼭 필요 할까요??

 

정답은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요즈음은 사보험을 들면 고액 연봉자에 한해 메디케어 인상비를 낮춰 세금 혜택을 볼수 있게 하고 

안경점, 치과나 물리치료를 자주 간다면 엑스트라 커버로 혜택을 쏠쏠하게 볼수 있습니다.

또 간단한 수술시에 오래 안기다리고 바로 치료 받을수 있다는게 큰 혜택이지요.

다만 보험비가 최소 주에 15불 부터 40불 까지도 있어 좀 부담이 된다는 것과 

이 보험이 있어도 수술시에 다 커버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가령 마취 같은건 혜택에서 제외 되어서 따로 돈을 내야 하구요 커버 비율도 보험 레벨에 따라 % 달라서

보통 적어도 1/3은 돈을 내야 됩니다.

 

그래서 저도 보험을 약 2년정도 들었다가 혜택 받는게 적다고 느껴 중지 하였습니다.

간단한 수술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보험료는 보험료 대로 내고 액세스피(보험 청구할때 처음에 내는돈)와 

마취비 해서 $1800을 또 냈습니다. 그리고 전 안경도 안끼고 만약 일하다가 다쳤다면 회사 보험으로 

다 해결할수 있기에 궂이 사보험이 필요 없었다고 느꼈습니다.

 

추가로 암이 발견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행히 생명에 직결된 수술이 필요할 경우는

메디케어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대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뒤로 밀리겠지만요)

즉, 메디케어로 무료로 치료를 받을수 있기에 한국처럼 암을 위한 보험이 전혀 없습니다.

 

호주는 무료 의료 혜택이 있어 참 좋습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불편한 점이 있기에 사보험이 

커버를 해 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잘 따져보고 혜택을 볼수 있는지 아니면

그냥 돈만 내는지를 잘 생각 해 보고 가입을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