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나와에서 얀디로 드라이빙
엘리나와에서 3일간의 일을 마치고 다음 일정인 얀디로 출발합니다.
처음엔 근처에 1~2시간 걸리는 곳인줄 알았는데 출발하는날 확인해 보니 장정 5시간을 운전해서 가야합니다.
그래서 6시에 출근한 다음에 날이 밝을때 까지 기다렸다가 차 청소도 하고 기름도 풀로 채우면서 준비 한 후에
슈퍼바이저와 인사를 하고 9시 안되서 출발합니다. 일행이 한명 더 있긴 하지만 각자 차를 운전하고 가야 해서
먼저 선두로 가라고 했더니 절대 자기는 뒤에 따라 가겠다고 합니다.
일반도로도 아니고 모르는 길을 5시간이나 운전해야 하니 부담감이 크겠죠.
난 한번 운전 해 봤다고 자신감이 붙었는지 아무렇지 않게 먼저 출발 했습니다.
저번과 마찬가지로 투웨이 라디오를 이용해서 추월 하거나 교통 정보를 안내 받습니다.
이번엔 고지를 넘어서 가는데 흙 먼지도 엄청나고
이 오프로드 길만 3시간 정도 달린것 같습니다.
가다가 중간에 오스키 로드 하우스라는 휴게소가 있는데 휴게소가 여기 한군데라 무조건 들려서 볼일보고 끼니도 해결해야 합니다.
저도 3시간 운전해서 그런지 피곤해서 차를 대 놓고 잠시 쉬었습니다.
오지 답게 원주민 들도 많이 보이고 신기 했습니다.
여기서 일행과 헤어져 얀디 마이닝 사이트 까지는 혼자 운전해서 갔는데 여기서 부터는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110키로 밟고 쭉 나갔습니다.
1시간 정도 내려오니 마이닝으로 들어가는 사인을 지나 1시간 정도 들어가니 리오틴토 얀디 사이트에 도착합니다
코로나 테스트후 회사 사람이 에스코트 해 주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후 1시쯤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좀 쉬려는데 일할곳 물뿌리는 작업을 맡아서 온 몸에 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버스를 타고 캠프에서 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무슨 사정인지 제 방이 취소 되었고 남아 있는 방도 없다고 하네요
저 뿐만 아니라 옆에 다른 친구도 똑같은 상황이라 둘이 맨붕에 빠져서
회사와 슈바에 연락하고 소덱소 매니저도 내려와 체크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결국 소덱소에서 급하게 방을 청소하고 키를 주어서 오피스에서 한시간 기다린후에 방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맨붕에 빠졌어서 그런지 방 첫인상은 최악이었습니다.
캠프도 꽤 오래되어 보였고 청소도 잘 안되어 있어서
이제까지 다닌 캠프중 최악 이었네요.
캠프 크기는 큰데 식당 음식 종류도 적고 버스 타는 곳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침에 출근할때좀 걸어 내려가야 하고 세탁실도 고장난 세탁기가 몇개 보였습니다.
빨리 시간이 지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