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데리고 동네 산책만 하다가 주말이라 처음으로 바닷가로 데리고 갔어요
바닷물도 에매랄드 색이라 너무너무 예뻐
바닷가를 따라 강아지와 한참을 걸었네요
하지만 행복은 여기까지 !
강아지가 먼저 한참을 달려가더니
어느 한 곳에서 멈춰서 뭔가를 물고 있더라구요
데리러 가기 귀찮아서 이름만 불렀는데
곧장 잘 오던 녀석이 왠일인지 그자리에 주저 앉아 한참을 있네요
기다리면 오겠지 하고 10분정도 기다려도 안오길래 다시 가 봤는데 왠걸
죽어 있는 복어를 물어 뜯고 있는거에요
생선을 처음보니 신난데다가 복어가 뭔지도 모르니
간식마냥 그자리에서 뜯고 있었던 거였죠
자세히 보니 복어 입 가장자리를 다 뜯어 먹어서
부랴부랴 약국으로 가서 3% 과산화수소 구입하여
물과 1:1로 섞은후 구토를 하게 했습니다.
반려견이 2키로 여서 20미리 먹였구요 1~2분 지나니 구역질 하면서
다행이도 먹은걸 다 토해 내었어요
2번을 토하고 나서 지쳤는지 바로 곯아 떨어지네요
조금 이라도 늦었으면 큰일 날뻔했네요
다음부터는 산책갈때 항상 지켜보며 다녀야 겠어요
참 힘든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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