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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관련 정보

서호주 광산 입성기, 포트 헤들랜드-1

어렵지 않게 필요한 자격증을 다 이수하고 나서 마이닝 회사에 지원을 하였습니다.

광산에서 일하는 경로는 크게 세가지 인데 원청, 하청, 에이전시로 나누어 집니다.

 

원청 :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큰 회사를 말합니다. 리오 틴토 BHP 등이 있습니다.

급여가 세고 일하는 여건과 지원이 좋습니다만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하청: 원청에서 일을 받아 하는 소규모 회사들 입니다. 각 회사 이름을 가지고 있고

원청에서 일이 생기면 여러 하청 회사들이 일을 하러 들어옵니다. 급여는 보통이고 지원은 나쁘지 않습니다.

 

에이전시: 보통 인력만 제공 하는 회사입니다. 사람을 구해서 원청으로 사람을 보낼수도 있고 하청으로 보낼수도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할때 에이전시에서 사람을 구해 쓰는데 원청이나 하청 에서 일을 하지만 소속은 엄연히 에이전시를 통합니다.

급여는 보통이고 지원은 제한적 입니다.

 

처음엔 원청에 서류를 넣었는데 2차 면접에서 보기 좋게 떨어졌고 그다음 하청에서 연락이 와서 일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3주 동안 일을 하고 일을 끝까지 다 마쳤을때 하루 $75씩 보너스가 붙는 조건이었습니다. 물론 에이전시 여러곳에서 연락이 왔지만

에이전시에서 일을하면 여러 회사로 돌아 다니면서 일을 해야 하고 매번 일을 찾아야 해서 최대한 원청 아니면 하청에만 지원을 했습니다.

계약서를 쓰기 전 집 근처에서 약물 검사와 체력 검사를 하였습니다.

소변 검사 호흡기 검사 청력, 시력 검사등을 하였고 체력 검사는 팔굽혀 펴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약 한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광산으로 가기전 마지막 잔디와의 산책

회사에 계약서를 쓰고 나니 BHP 인덕션 메일이 날라 왔고,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동영상을 보고 퀴즈는 푸는데 다 기본적인 것들이라 쉬엄쉬엄 풀었습니다.

다만 방대한 과목과 퀴즈를 다 맞추어야 넘어가는 형식이라 꼬박 12시간은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광산을 가는 터라 회사에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으나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현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마이닝을 처음 가신다면 관련 챗팅방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을 통해 조언을 얻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 사무실에서 온 답변만을 보고 준비해 가서 쓸데 없는 물건들을 많이 가져 갔네요.

 

 

 

비행기 시간이 오후 1시 라서 2시간 전인 11시에 도착해 BHP 스크린 텐트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약 20분 정도 걸렸고 텐트가 공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다시 차를 타고 공항으로 갔네요.

무료 버스도 운행하니 참고 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조금 일찍와서 약 30분 정도 기다림.

 

코로나 덕택에 비행기 타본지 오래 되었었는데 광산 때문에 오랜만에 비행기를 다시 타게 되었네요.

기다리면서 같은 회사 유니폼을 입은사람도 몇 보였습니다.

 

 

국내선이라 생각 보다 작은 비행기

드디어 콴타스 비행기에 탑승 ! 하지만 중간 자리라서 조금 불편하게 갔습니다.

포트헤들랜드 까지 딱 2시간 걸렸고 도착해서 짐을 찾은 다음 리무진 버스를 찾아 탑승 하였습니다.

버스에 탄 약 50명이 넘는 인원이 다 같은 회사 소속이었고 워크샵에 4시쯤 도착 하였는데

거기서 유니폼과 물통, 안전모와 장갑등을 수령하였습니다.

호주 북쪽이라 그런지 햇볓도 따갑고 습해서 딱 한국의 여름 날씨 같았네요.

바로 리무진에 다시 탑승하여 숙소로 향했고 체크인 하고 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숙소 이름은 게이트 웨이 빌리지 입니다.

 

 

다음날 물통이 없어질 꺼라곤 생각도 못했다.

짐을 정리 하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코로나 시국 답게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식당이 꽤 크고 요리사가 약 5명 정도 보였습니다.

부페식으로 되어 있어서 먹고 싶은걸 원하는 만큼 덜어서 먹는데 원한다면 요리사에게 스테이크를 따로 주문 할 수도 있습니다.

식당 한편에는 크립룸 이라고 해서 점심 도시락을 싸는 곳이 있으며

일회 용기 쓰기가 금지가 되어 있어서 도시락 통은 따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광산에서의 첫번째 식사, 음식이 꽤 잘 나왔다

첫 저녁을 끝내고 나니 음식들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과일도 많이 나오고 메뉴도 5가지 이상에 후식도 있었어요. 

방에서 먹으려고 과일을 몇개 챙겨서 나왔는데 숙소 근처로 술을 마시는 곳도 보이고 빨래를 할수 있는 룸도 따로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 5시 반에 버스를 타고 일을 하러 갈텐데 벌써 부터 설레입니다.

9시에는 잠이 들어야 하는데 첫날이라 뒤척이다 11시에 잠이 들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방으로 가는길, 저 멀리 타번(술을마시는곳)이 보인다